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안보연 학예연구사와 서울공예박물관 이량미 학예연구사가 공동으로, 단주 선생의 양복에 관한 논문을 한국의류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609호 유림 양복 보존 처리와 제작 시기 고찰을 논제로 하여 한국의류학회지에 게재되었습니다.
유림 선생의 양복은 중국 혁명가 손문이 착용해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중산복 형태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현미경 조사와 적외선 분광 분석 결과, 양복의 겉감은 모직이고 안감은 아세테이트입니다.
손상된 부분의 세척 및 형태 보정은 건식세척과 부분세척, 보강직물을 이용한 보수 복원입니다.
국산 모직물 양복이라는 점에서 복식사의 의미가 크며, 양복점의 라벨과 직물 제조원 및 플라스틱 단추의 생산년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양복의 제작 시기는 1958년에서부터 1961년 사이라고 합니다.
독립운동가의 복장을 통해 복식 유물 분야의 근대문화유산이 정리 복원되는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 두 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