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정치논단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정치논단


제주 4·3사태에 대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역사인식 비판 2

 제주시 산록도로 한울누리공원 근처 박 대령의 추모비 옆에는, 12월 1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도로 사실상 공산주의자의 암살이 정당하다는 주장의 안내판이 세워졌다. ‘바로 세운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여러 사안을 나열하였다. 추모비의 내용이 박진경을 미화해 4·3사태를 왜곡하므로,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안내판의 끝 부분에 적었다. 한편 오 지사는 제주도민의 정당한 분노를 수용하고 신속하게 박진경 대령의 국가 유공자 지정 취소 지시를 내린 대통령께,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도정 책임자로서 제주 4·3사태의 본질을 오히려 왜곡하고 있다. 역사 인식의 수준이 우려될 정도로 단순하고 극히 좌편향되었다.

 

 안내 문구에는 아버지의 시신을 안고 있는 15세 아이를 사살하고 30만 도민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작전명령을 내린 것이 암살 동기였다는, 암살범 손순호(손선호의 실제 이름) 하사의 주장을 인용하며 암살의 정당성을 암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1948년 5월 1일 오라리에서 남녀노소의 학살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지만, 박 대령 부임 이전의 상황이다. 제주도민 학살 명령을 위생병인 손 하사가 알았다면 당시 9연대 2중대 2소대장으로서 주월한국군 사령관을 역임한 채명신 소위, 9연대장 대리겸 부대대장이었으며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이세호 대위, 9연대 군수과장을 맡았고 합동참모본부장 국방부차관 원호처장으로 재직한 류근창 중위가 모를리 없다.

 

 2025년 12월 18일 현재 생존한 유일한 9연대 본부 장병 한성택 하사 또한 그런 명령을 받은 바 없다고 증언하였다. 한 하사는 6·25동란 당시 참전하여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다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박진경 대령의 민간인과 폭도 분리 전술 및 사려 깊은 인품을 증언하였다. 군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운 채명신 장군은, 자신의 전술이 박 대령의 방침을 모범으로 삼은 것이라고 생전에 밝혔다. 한성택 소령은 항상 미소 짓고 부하들에게도 존대말을 썼다고 박진경 대령에 대해 추모의 예를 표하였다. 그리고 제주도민 30만 명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단언하였다. 아울러 한 소령은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기억하고 기록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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