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정치논단


05 김영천의 아나키즘 정치논단


작고 아나키스트 · 독립노농당 동지 추도사



추     도     사

 


 한없이 뜨겁고 또 무거운 여름날입니다. 숨 쉬는 모든 것들, 초록마저 탈진시킨 무더위가 칡넝쿨처럼 휘감고 옥조입니다. 버거운 계절이지만 견뎌내야 가을의 아름진 결실을 보겠지요. 오늘 또 동지들의 기일을 맞이하며 향을 사릅니다.

 

 세상의 흐름이 자꾸 어긋나고 있습니다. 보편 상식의 기준이 사라지고 파렴치와 탐욕이 우선하는 세월입니다. 몰상식의 수준 미달 부류들이 남과 북에서 역사를 농단하고 있습니다. 먹구름과 긴 장마의 암울한 세월입니다.

 

 대혼란의 시기입니다. 저잣거리에 누추함이 더해지고 야바위 호객 행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온통 아귀다툼의 혼돈 속에 양심과 정의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연하게 고통과 억울을 버텨냅니다. 일찍이 보지 못했던 제대로 된 땅을 일구기 위해, 우리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입니다.

 

 하지만 백 년 장마의 끝은 얼마나 찬란할까요. 분명 여명(黎明)입니다. 마지막 닭 우는 소리 뒤에 휘황하게 태양이 떠오릅니다. 바로 동지들과 남아있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입니다.

 

 동지들이 걸었던 불면의 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의 의로움은 더욱 뚜렷합니다. 이제 동지들과 함께 온 세계에 밝은 빛을 펼치고자 합니다. 국화꽃 송이송이 마음 모아 헌화하니 미쁘게 받아주십시오.


 


2025년 7월 7일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 회장 김영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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