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의 정치논단
단주유림선생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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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박민 KBS 신임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취임 이틀째인 그가 여의도 KBS 공개홀의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약속하였다. 공영방송의 핵심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자성하며 취재진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보도본부장을 비롯해 고위 임원들과 자리한 회견장에서 공정성 상실과 방만한 경영의 두 가지 문제를 언급했다. 박 사장은 구체적으로 4건의 사례를 지적하며, KBS가 국민의 신뢰를 잃는 가장 큰 계기가 불공정 편파 보도였다고 설명하였다.
장자연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2019년 윤지오 씨를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펼치도록 한 점, 2020년 한동훈 당시 검사와 채널A 기자 사이의 유착 오보, 2021년 4·7재보선 직전의 오세훈 시장 생태탕 오보,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 조작된 내용으로 드러난 김만배 녹취 보도 등을 들었다. 방만한 경영에 관해서는 2023년도에 800억 원의 적자를 예상하였다. 이의 자구책으로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하고 임원들의 급료를 30% 삭감하여, 역삼각형 비효율의 인력 구조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취임 당일인 11월 13일, 본부장을 비롯한 72명의 인사를 단행하였고 중심 프로그램인 ‘뉴스 9’의 앵커도 교체했다. 그런데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이, 대국민 사과가 아닌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과 별도로 또 다른 노조인 KBS 노동조합에서는, 개혁을 통한 KBS의 정상화가 선결되어야 하므로 불공정 방송에 연루된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 내부에서 일반 직원들의 태도가 단일하지 않음을 드러낸 셈이다.
신임 사장은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지만 국민 대중의 KBS에 대한 일반정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KBS의 전면 개편 내지 새로운 공영방송 신설도 거론된다. 오래전부터 KBS 조직 구성원들은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다.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밤 9시 뉴스를 오래전부터 외면해 왔다. 편파 보도를 당연시 함으로써 공영방송의 품격을 잃은 것이 KBS의 현 상황이다. 유신독재 시대나 5공 군사독재 시절 권력에 길들여지고 더 나아가 야합한 언론의 부당한 행태와 다르지 않았다.